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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저금통의 유래

2021. 4. 30., An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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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통 모양은 왜 하필 돼지일까?

'저금통'하면 무슨 모양이 떠오르시나요?

요즘 시대의 저금통은 참 다양한 모습을 하고 있어요. 비상금을 숨겨둘 수 있게 책 모양으로 만들어진 저금통, 귀여운 피겨 모양을 한 피규어 저금통, 실제 금고처럼 만들어진 저금통, ATM 기계 모양을 하고 있어 실제로 안에 얼마가 들어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저금통, 동전을 올려놓으면 상자 안에 숨어있던 고양이가 손을 내밀고 동전을 가져가는 저금통까지. 저금하는 습관을 재미있게 들이기 위한 갖가지 다양한 저금통들이 있습니다.

 

돼지라고 해서 저금통이 동양에서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의외로 서양에서부터 시작 했더군요. 다양한 썰이 있는데 몇가지 간추려 봅니다.

 

1. 월버 이야기

미국 캔자스 주의 작은 마을에 채프먼이라는 부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들에게는 윌버라는 아들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윌버는 자신에게 용돈을 준 탄넬씨에게 다음과 같은 편지를 써서 보냈습니다.

 

"저희 마을에는 한센병 환자들이 많아요. 저는 아저씨가 준 용돈으로 새끼돼지를 사서 키우려 합니다.
이 돼지를 팔아 한센병 환자 가족들을 도우려고 합니다."

 

윌버는 열심히 돼지를 키웠습니다. 마을의 다른 아이들도 관심을 갖고 함께 돼지를 키웠습니다.

소년은 다음해 돼지를 팔아 한센병 환자 가족을 도왔습니다. (한센병은 우리나라에서 문둥병 이라고 알려진 병)

이 사실이 신문에 소개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돼지를 직접 키울 수는 없기에 돼지 모양의 저금통을 만들어 이웃을 돕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최초의 돼지 저금통입니다. 그 때부터 사람들은 자신의 돈을 아껴 돼지 저금통에 돈을 넣었고, 그 돈으로 한센병 환자들을 돕기 시작한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돼지가 돈을 의미하기에 돼지 저금통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저 또한 그렇게 생각했고요)

하지만 그안에는 이렇게 감동적인 이야기가 숨어 있습니다.

 

2. Piggy bank

중세 유럽인들은 'pigg'

(pig(돼지)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단어입니다)

라는 오렌지색 점토로 돈을 담는 그릇을 만들곤 했다고 했는데 이것이 piggy bank 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19세기 영국에서 한 항아리 제조업자가 실수를 저질렀는데, 고객이 주문한 'pygg'를 돼지라는 뜻의 pig로 오해하고 돼지모양의 그릇을 만들었던거죠. 하지만 이 실수가 오히려 반응이 좋아, 지금의 저금통의 모양이 돼지모양을 널리 하게 됐었다. 따라서 pygg bank -> pig bank -> piggy bank로 어원이 변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돼지저금통의 기원을 찾기 위해 많은 연구가 진행되었지만.. 사실 정확한 유래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많은 분들이 위의 2가지중에 있다고 생각을 하는것 같습니다.

 

참고로

※ 세계 최초의 돼지저금통은 인도네시아 자바섬에서 발굴되었다고 하는데요. 14세기 점토를 구워 만든 테라코타 방식으로, 그 형태가 돼지모양을 하고 있다고 하네요.

<위키 - 저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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